공정거래위원회가 프린터 업체를 대상으로 가정용 프린터 소모품에 대한 불공정 실태 조사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프린터 재생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증시에선 프린터 잉크 리필업체인 잉크테크의 주가가 5.07% 오른 5180원에 마쳤고, 프린터용 드럼 재활용업체인 백산OPC도 0.99%(70원) 오른 7110원의 강보합을 기록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프린터 가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잉크카트리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여 프린터 소모품 시장의 거래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김동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정위의 조사가 끝나고 제도 개선이 이뤄지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하고 기업에 따라 내수비중이 달라 수혜 여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잉크테크의 경우 최근 유럽연합이 재활용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국내에서도 유사 제도가 마련되면 시장수요 기반이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백산OPC는 수출 비중이 88%에 달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컬러레이저프린터, 복합기, 복사기 등으로 매출 구성을 다변화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햇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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