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달, 과학과 예술이 만난다

 ‘예술을 느끼면 과학이 보인다.’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science)’과 ‘예술(art)’이 만나는 이른바 ‘사이아트(SciArt)’ 행사가 대거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의 대중화를 모토로 오는 20일 대학로 곳곳에서 가족이 참여하는 ‘거리과학축제’ 행사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밤 8시30분까지 서울 혜화로타리에서 이화로타리 구간은 온가족이 편안하게 과학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를 만들고, 대학로 곳곳에선 다채로운 가족참여 행사가 준비돼 있다.

 ◇사이아트 공연=축제는 오전 10시 사람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 줄을 타고 문예진흥원 예술극장벽을 올라가는 퍼포먼스로 문을 연다. 대극장 안으로 무대를 옮기면 이번 축제의 주제인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나타내는 사이아트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시작된다. 마임이스트와 휴먼로봇 ‘아미’ ‘아미엣’이 연기하는 ‘휴먼로봇 스토리’, 끝없이 순환되는 에너지를 물·빛(레이저)·소리로 표현하는 빛의 예술가(light artist) 김안식의 사이아트 퍼포먼스 ‘빛의 오케스트라’가 공연된다.

 ◇가족참여형 프로그램=미리 우송된 로봇을 가정에서 조립해와 거리에서 달리기 대회와 꾸미기 창작 아이디어를 겨루는 가족로봇경연대회는 돋보인다. 빨대·나무젓가락 등 간단한 재료로 고가 사다리에서 달걀을 떨어뜨려 깨지지 않도록 완충 구조물을 만드는 ‘달걀을 살려라’ 행사도 흥미를 끈다. 또 경복궁·덕수궁·홍릉 세종대왕기념관을 탐방하고 우리 문화유산 속의 과학이야기를 듣는 ‘과학문화투어’도 운영된다.

 ◇신비한 과학체험=관람객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과학의 원리를 배우는 거리의 과학 실험실 ‘과학체험관(Hands-On Science)’이 흥미롭다. 과기부와 과학문화재단이 선정한 우수 과학도서와 만화를 열람하는 ‘거리과학도서관’도 한번 볼 만한 곳이다. ‘ScienceAll’ 부스는 거리의 인터넷 카페며 과학강사 장하나씨의 ‘춤추는 과학교실’과 ‘과학 퀴즈 지존’ ‘과학 개그 콘테스트’ 등 과학을 재미있게 풀어주는 행사가 곁들여진다.

 ◇과학과 예술의 만남=설치작가그룹 ‘마감뉴스’의 과학과 예술의 접목을 주제로 한 ‘사이아트 초대전’, 관객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디지털 인트렉티브 작품들로 구성된 ‘체험예술관(Touch-On SciArt)’이 주목된다.

 배우들이 역사 속의 과학자와 미래 SF 캐릭터로 분장, 거리 공연하는 코스튬플레이 ‘Past & Future’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사이아트홀로 운영되는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와 문예진흥원 소극장에선 각각 과학연극 ‘완벽한 오해’ ‘산소(칼드라시 작)’,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SF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축제의 대미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으로 명명, 대학로 야외무대에서 이은미·체리필터의 열정적 라이브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관객을 맞이한다. 문의 (02)559-3843, 인터넷 http://www.family.scienceall.com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표> 20일 주요 거리과학 축제 행사

행사명 주요내용 장소 

휴먼로봇스토리 마임이스트, 휴먼로봇 등의 연기 예술극장

빛의 오케스트라 빛의 예술가 김안식씨의 사이아트 퍼포먼스 예술극장

가족로봇경연대회 로봇달리기, 꾸미기 대학로

달걀을 살려라 고가사다리에서 달걀 떨어트려 깨지지않는 완충구조 설치 대회 대학로

과학체험관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과학원리를 배우는 것 대학로 

사이아트초대전 과학과 예술을 주제로한 초대전 마로니에공원

완벽한오해, 산소 과학연극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 문예진흥원 소극장

과학과 예술의 만남 거리 과학축제 폐막공연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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