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 시장에 대박이 터졌다.
그동안 기껏해야 5000만원에서 1억원 비용에 그쳤던 모바일 마케팅 분야에 무려 2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가 나온 것. 주인공은 하이트 맥주의 아성을 허물기 위해 OB맥주가 지난 2일 출시한 히든카드 ‘OB’. 목넘김이 좋은 맥주라는 컨셉트의 신제품 OB는 OB맥주가 맥주시장의 정상탈환을 위해 내놓은 제품인 만큼 총 마케팅 비용이 무려 5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총비용보다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마케팅에 대한 과감한 투자. OB맥주가 모바일 마케팅에 투입한 비용은 약 20억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제까지 모바일 마케팅 비용이 많아야 1억원 수준이었으니 당분간 깨어지기도 힘든 기록이다. 이통사에 지불하는 문자메시지 비용 5억원을 비롯해 시음을 위한 맥주캔 4000만개, 각종 이벤트 비용이 포함됐다.
OB맥주가 진행하는 모바일 마케팅은 △특정 이통사가 아니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3개 이통사를 아우르는 점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을 결합해 통합적으로 마케팅을 벌인다는 점 △시음회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위치한 편의점에서 4주 동안(지난 11일부터 금·토요일에 한해) 1인당 8개의 맥주캔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 등 모든 면에서 파격이다.
OB맥주는 신제품 출시 초기 바람몰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다 맥주 주소비층인 2030세대를 겨냥, 전면적인 모바일 마케팅에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웠다. 이 마케팅의 성패여부에 따라 모바일 마케팅이 대형화·전면화되느냐, 아니면 당분간 이전처럼 소규모 이벤트 수준에 머무르느냐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돼 광고업계의 관심 역시 이곳에 쏠려있다.
OB맥주의 모바일 통합 마케팅을 맡은 나인후르츠미디어는 “이제까지 모바일 마케팅은 기껏해야 신제품이 나오면 휴대폰으로 소량의 쿠폰을 날리는 수준에 그쳤다”며 “최종 결과는 이벤트가 모두 끝나봐야 알겠지만 초기 반응이 폭발적인 만큼 앞으로 기업들의 모바일 마케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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