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인터넷주도 골라서 투자하라.
삼성증권은 14일 NHN과 네오위즈에 대해 목표가를 상향하고 ‘매수’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옥션에 대해서는 ‘중립’으로 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런 종목별 투자의견 조정은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 그리고 최근 급등한 인터넷주들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NHN과 네오위즈의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의 7만6000원과 3만1200원에서 각각 10만3000원,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게임·아바타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의 지속적인 호조속에 추정수익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실적호전 속도가 빨라 그동안 선두 인터넷업체(다음, 옥션)들에 비해 할인됐던 주가 역시 격차를 좁힐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뽑은 주가수익률(PER)은 다음이 23배, NHN이 14배로 차이가 있다.
다음과 옥션의 목표주가는 각각 4만9500원과 3만7500원으로 제시했지만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으로 하향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추세는 긍적적이지만 이는 현재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음의 무선 인터넷이나 옥션의 자동차 경매 같은 신규사업은 내년 이후에나 실적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변경에도 불구, 삼성증권은 인터넷업종 전반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고수했다. △다른 IT산업에 비해 높은 성장세가 가능하고 △낮은 경기민감도와 높은 현금보유로 사업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것 △높은 브랜드와 확고한 회원 기반으로 진입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무선인터넷, 신규게임, 해외시장 진출 등 향후 고성장의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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