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NT)과 생명기술(BT) 연구의 전환점을 마련할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이 도입돼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정순)은 건축비 40억원, 장비 도입비 140억원을 들여 나노단위의 신소재 및 복합구조 반도체의 분석 및 평가 등에 필요한 1.3MeV의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을 일본의 지올사로부터 도입, 설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양한 고경사각(±60도)과 0.12㎚ 이하인 원자 분해능으로 차세대 반도체의 기본단위가 될 나노소자는 물론 원자단위의 소자분석도 가능하다.
또 에너지 여과 및 변온 기능으로 시료의 화학성분이나 분포, 전자구조의 정밀 분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최근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경원소 신소재의 분석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초연은 이번 장비 도입에 따라 탄소나노튜브 등 차세대 반도체, 나노구조 신소재, 뇌세포 연구, 단백질 구조분석 외에도 항공우주소재, 핵융합로 물질 등 극한상황에서 견딜 수 있는 신물질 개발에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현미경팀의 김윤중 박사는 “PC기반의 원격제어가 가능, 전국에 산재한 기초연의 분소에서도 장비의 직접 운용이 가능하다”며 “6개월 동안 시범가동한 뒤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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