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과학기술 국제협력 대폭 강화

 정부가 국내 과학기술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과학기술 혁신 체제의 글로벌화를 도모하기 위해 최근 국제 협력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과기부는 우선 새정부 과기팀의 정책 이슈중 하나인 ‘동북아 R&D허브 구축’을 위한 협력기반 조성을 위해 연말까지 동북아 국가간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중국, 일본의 참여 유도를 골자로 하는 정책연구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세부추진과제 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 회의가 열렸다.

 다음달 14일에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리는 ‘제 4차 한·스위스 과학기술 라운드테이블’에 박호군 장관과 박정택 과학기술협력국장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10여명이 참가해 양국간 우수연구자 선발 지원, 한·스 사이언스 하우스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16일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EU 과학기술장관회담에 전문가들을 대거 파견,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가입, 과학기술협정체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제과학기술협력방안의 일환으로 한일 과학기술협력발전방안 등을 위한 정책연구사업을 내년 3월까지 1년간 추진키로 했다.

 과기부의 관계자는 “이달말과 다음달초 사이에 APEC ‘다자간 과학기술협의체’ 주관의 제24차 APEC산업과학기술실무그룹회의와 제6차 생물다양성기구 이사회가 잇따라 예정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APEC, OECD, ASEAN 등 국제기구의 과학기술 협력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올해 13억원의 예산을 투입, 원자력분야 국제협력 기반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지난 11일 미국대사관에서 미국 등 9개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국제협력 증진을 위한 ‘제2차 원자력 클럽’을 개최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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