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에서 추출한 신물질로 천연물 신약에 도전한다.’
해양식물인 해조류에서 혈관과 관련된 질환에 효능이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찾아낸 벤트리는 올해 노력에 대한 수확을 거둘 준비에 한창이다.
김서림 방지제 등 화학소재 사업을 시작했던 벤트리(대표 이행우 http://www.ventree.com)는 그동안 생명공학 연구에 치중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벤트리는 지난 6년간 300여종의 해조류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VNP라는 생리 활성 신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혈액 및 혈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고 독성과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 벤트리는 국내 대학병원과 한방병원 등에서 임상실험을 실시해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신경통·관절염 등의 퇴행성 질환, 심혈관질환, 성기능 질환 등 혈관 관련 질병에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벤트리는 이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천연물 신약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신약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중장기 사업 영역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벤트리는 올해 안에 VNP를 이용한 2종의 천연물 신약과 1종의 기능성 식품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천연물 신약 개발을 위한 1단계 사업으로 현재 벤트리는 관절염과 심혈관, 성기능 질환의 치료를 돕는 건강기능성 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클라젠 브랜드를 출시했다. 전국 300여개의 대리점영업망과 약국전문 유통채널에서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4월말부터는 TV 홈쇼핑을 비롯한 병의원, 네트워크마케팅 전문업체들을 통한 채널 마케팅이 펼쳐진다.
벤트리의 강점은 순수 자체 기술로 차별화된 기능성 소재를 갖고 있다는 점. 현재 국내에서 잘 알려진 키토산 등 기능성 소재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온 것이 대부분이어서 효과의 입증이 쉽지 않다.
올해 벤트리는 그간 공들여 얻은 연구 결과물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계획에 따라 홍콩, 중국, 대만, 미국에 현지합작법인을 설립해 지역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캐나다 최대 건강식품회사인 ONC사 등 거대 유통망과 손잡았다. 특히 캐나다 ONC사와의 계약건은 단순한 국내제품 수출이 아닌 국내 기술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북미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행우 사장은 “6년을 공들여 개발한 VNP를 세계적인 천연물 신약으로 만들어 아스피린처럼 인류 제약 역사에 남을 만한 유용한 기술 하나는 남기겠다”며 “벤트리의 슬로건인 ‘바이오 혁명(Bio-Revolution)’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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