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실장 및 인쇄회로기판 생산기자재전(SMT/PCB코리아 2003)이 10일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전자신문사와 케이훼어스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SMT/PCB코리아 2003’엔 한국을 비롯, 일본·독일 등 24개국 540개 업체가 참가, SMT장비·PCB장비·자동화기기·디스플레이장비 등 첨단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기술흐름을 한 눈에 보여줬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부품들이 점점 초소형화되면서 이를 기판위에 실장할 수 있는 신장비와 미세 회로의 불량여부를 검사하는 고성능의 비전검사 장비, 무연 솔더 대응 장비들이 대거 출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사스(SARS)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불구하고 일본·중국 등 해외바이어들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사흘간 전시장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2만5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케이훼어스측은 밝혔다.
케이훼어스 박재우 전무는 “전반적으로 불경기이지만 반도체·LCD 등을 시작으로 산업이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관람객이 증가했다”며 “업체들이 이번 전시 일정에 맞춰 신제품을 선보임에 따라 SMT/PCB 전시회가 4회째를 맞이한면서 보다 확고한 전문전시회로서 자리를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대·인하대 등 교육기관들이 단체 방문을 희망, 전시회가 대학생을 위한 현장교육의 장으로도 한 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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