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지수가 연일 상승하면서 경계심리가 커진 데다 전일 뉴욕증시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동반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남겨 놓은 시점에서 매수차익잔고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9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전보다 17.85포인트(3.03%) 하락한 569.47로 마감됐다. 최근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던 외국인들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삼성전자가 4%, SK텔레콤이 5% 떨어진 것을 포함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낙폭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한 169개,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한 619개였다.
코스닥시장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0포인트(1.69%) 하락한 40.49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늘어나고 41선에 놓여 있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옵션만기일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 따라 저가권의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매기가 활발하게 유입돼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은 편이었다.
KTF·강원랜드·기업은행·다음·하나로통신이 2∼4%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이 전체적으로 약세권에 움직여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하지만 국민카드는 11%가 뛰어올라 돋보였고 휴대폰단말기용 백신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안철수연구소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장중 큰폭 상승하던 버추얼텍·새롬기술·인디시스템·장미디어·싸이버텍 등은 장막판 큰폭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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