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SW수출 `몸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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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SW)의 수출이 성장가도로 들어섰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558개 국산 SW기업이 1169개 품목을 중화권·일본·미국·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공급, 입금액 기준으로 5억4194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해 2001년보다 86.5% 증가했다.

 올해의 수출예상액(업체별 목표액)도 11억4664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1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산 SW의 해외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01년 2900만달러로 일본(1억731만달러), 미국(9275만달러)에 이어 3위의 수출권역이었던 중화권이 지난해 1억8335만달러를 기록해 1위로 부상, 국산 SW수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올랐다.

 또한 국산 SW기업들의 활발한 해외 판매처 발굴활동에 힘입어 지난 2001년 1448만달러에 불과했던 유럽지역의 지난해 수출실적이 3551만달러로 무려 145.1%가 늘어나 주목된다.

 이같은 수출지역 확산현상은 국산 SW의 성능과 관련 서비스 수준이 선진기업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라섰음을 나타내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품목별로는 패키지SW 1억7247만달러, 컴퓨터관련 서비스 2억8469만달러, 디지털콘텐츠 8478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시스템통합(SI)·내장형SW·시스템관리(SM)·응용SW·게임·시스템SW·디지털영상물·개발용SW·생활문화정보콘텐츠·관련서비스 등이 10대 수출분야로 집계됐다. 표참조

 이 중에서 내장형SW는 지난해부터 별도의 품목으로 분리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산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1억달러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10대 수출분야에 들지 못했던 시스템관리(SM)도 9억7260만달러의 실적으로 세번째 품목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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