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상가의 PC·주변기기 소매업계 매출기반이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8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아이코다·컴퓨존·용산닷컴·IT컴퓨터·이지가이드·컴오즈 등 용산상가의 주요 PC·주변기기 유통업체들의 온라인매출 비중이 적게는 30∼40%, 많게는 90%까지 증가하는 등 사업모델 자체가 매장 중심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이는 관련업체들이 지난해부터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던 상가관행을 탈피, 신용카드 판매가와 현금 판매가를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컴퓨존(대표 노인호 http://www.compuzone.co.kr)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카드판매 도입을 활성화하면서 최근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쇼핑몰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80%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컴퓨존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오프라인 매출 의존도가 70%를 차지했으나 매출비중이 변화되면서 1년만에 온라인 사업이 주력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주변기기 업체인 아이코다(대표 이용수 http://www.icoda.co.kr)도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카드 결제 비율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매출 비중도 90%까지 늘어났다. 이용수 사장은 “온라인 쇼핑몰이 활성화되면서 상당수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기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특히 전체 거래에서 카드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70∼80%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중심 사업을 펼쳐온 이지가이드(대표 이성광 http://www.ezguide.co.kr)와 컴오즈(대표 정석주 http://www.comoz.com)도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면서 관련매출 비중이 30∼40%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용산닷컴(대표 서대복 http://www.yongsan.com)과 IT컴퓨터(대표 조성일 http://www.itcomputer.com)도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사업을 위한 물류기지의 역할로 축소하는 등 사업구조를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서대복 용산닷컴 사장은 “오프라인 매장이 중심을 이루는 용산상가에서도 온라인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는 등 시장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상당수 업체들이 이미 오프라인은 단순 물류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뿐 사업 중심을 온라인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사진설명:
용산상가의 PC·주변기기 소매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신용카드 판매가와 현금 판매가를 동일하게 적용하자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구매에 몰리면서 이들 업체의 매출기반도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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