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들이 IMT2000서비스(WCDMA) 투자에 소극적인 가운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WCDMA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대제 장관은 최근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갖고 “기존의 2.5세대 서비스인 cdma2000 1x EVDO의 투자효과는 크지 않으며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면서 “앞으로 IMT2000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그간 업그레이드된 EVDO 기술만으로 충분하다는 이통사들의 논리는 적어도 대 정부 관계에서는 힘을 잃을 전망이다.
진 장관은 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디지털TV, TFT LCD, IT 시스템온칩(SoC), 포스트PC 등 9대 품목 육성과 관련해 “산업은 두자릿수 성장을 해야 이익이 난다”면서 “성장이 빠른 디지털기기에 초점을 맞춰 IT성장엔진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IT SoC와 관련해 ‘IT SoC 진흥원’(가칭)과 같은 지원조직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통부내에 새로운 실이나 국을 만들기보다는 각 부서의 업무에 신성장동력 기능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부처와의 업무중복 문제에 대해 진 장관은 산자부·과기부·정통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 및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진 장관은 독과점은 궁극적으로 폐해가 되며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큰 원칙속에서 계량화의 수단을 통한 보조금, 접속료 등을 공평하게 처리하겠으며, 정보화와 통신사업자에 치중한 IT정책을 산업육성 쪽으로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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