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업표준화 정책을 민간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표준화통합포럼’이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심포지엄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표준화통합포럼은 그간 국가가 주도했던 표준화 정책에 민간부문의 참여를 획기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민간부문을 표준화역량의 주체적 활동기반으로 조성해 국제표준의 ‘수용자’에서 ‘제정자’로 변모시키기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출범한 표준화통합포럼은 산업자원부가 민간부문 표준화역량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출범시킨 것으로 1차로 ‘산업통신망’ ‘3D 가상환경표현 및 교환기술 표준’ ‘응용제품 센서표준’ ‘펌프부품 공용표준화’ ‘철도차량 전장부품 표준’ 등 5개 포럼이 선정됐다.
산자부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20억원을 확보해 지원 포럼수를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 앞으로도 지원액을 높여 5년후에는 매년 50억원 이상, 50개 이상의 포럼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자부측은 “이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국가표준 선택의 폭을 넓혀 표준제정·운용비용을 절감하게 됨은 물론 우리나라 표준시스템이 선진국형(민간표준→국가표준→국제표준)으로 발전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종갑 산자부 차관보는 “표준의 수요자이자 기술발전의 주체인 민간기업들이 표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들의 역량을 조직화함으로써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또 이번 표준화통합포럼 출범을 기념해 대학(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표준화 논문 공모’를 통해 표준에 대한 학술적 접근도 시도하기로 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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