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상들이 정보격차 해소와 정보문화 확산을 논의하기 위해 연말 한자리에 모인다. UN은 오는 12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세계 189개국 정상들이 모인 가운데 ‘정보사회 세계정상회의(WSIS:World Summit on the Information Society)’를 개최, 개도국 정보격차 해소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정보사회의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 회의에는 각국 정부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모토로라 등 글로벌 IT기업과 주요 시민단체들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 정보사회의 비전과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향후 각국의 정보화 정책 및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시민단체들은 이미 정상회의 선언문에 반영할 내용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정통부는 정부 관계자와 교수 등을 주축으로 WSIS 의제 준비위원회(위원장 양준철 정통부 국제협력관)를 구성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정부안 마련에 착수, 다음달말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안에는 △정보통신 인프라 △인력개발 및 정보접근 △정보보호 △표준 및 기술이전 △애플리케이션 △정책·제도·규범 등 선언문 가안에 명시된 6가지 핵심의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이 포함된다.
또 시민단체들은 지난 1일 WSIS 공동참여를 위한 네트워크 결성을 공식 제안하고 오는 9일 노동자뉴스제작단,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 영상미디어센터,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평화마을피스넷, 한국기독교네트워크,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 함께하는시민행동 등 9개 단체를 주축으로 ‘(가칭) 정보사회 세계정상회의를 위한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발족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정보화로 인해 노출되고 있는 개인정보 침해문제와 국가기관의 국민감시 확대 및 표현의 자유 제한 등의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책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표>WSIS 준비과정 및 개최일정
날짜 주요 내용
1998년 UN 튀니지 대표가 개도국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사회 세계정상회의 개최 제의
2001년 12월 UN총회서 회의 개최 승인
2002년 7월 1∼5일 1차 준비회의(PrepCom:Preparatory Committee) 제네바서 개최
2003년 2월 17∼28일 2차 준비회의 제네바서 개최. 각국 의견차로 초안 마련 실패
2003년 2월말 한국 정부 WSIS 의제 준비위원회 결성
2003년 3월 21일 선언문과 실천지침의 뼈대가 될 가안(working document) 발표
2003년 4월 국내 시민단체, WSIS를 위한 시민사회 네트워크 결성 논의
2003년 12월 10∼12일 정보사회 핵심쟁점과 개도국 정보격차 해소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다짐을 담은 선언문 및 실천지침 확정 발표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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