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상반된 실적을 반영, 거래소에선 흑자전환 기업이 많았고 코스닥에선 적자전환 기업이 우세한 것으로 니타났다.
지난해 상장사 중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75개사였지만 적자전환 기업은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33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등록기업 전체 순이익이 전년대비 41%나 격감한 코스닥에서는 적자전환 기업이 143개에 이른 데 반해 흑자전환 기업은 36개사에 그쳤다.
흑자전환 상장사 가운데선 캔디글로벌미디어, 휴넥스, 태광산업, 대호,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삼성테크윈, 아남전자, 흥창, 데이콤, SKC, 새한미디어, 셰프라인, LG산전, 다우기술, 신성이엔지, 금호전기, 콤텍시스템, 삼화전기, 티비케이전자, 한솔CSN 등 IT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PC수출 부진과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보컴퓨터가 4973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것을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 KTB네트워크, 센추리, 하이트론씨스템즈, 케이씨텍, 로케트전기, 지누스 등이 적자로 돌아섰다.
코스닥에선 12월 결산 763개 기업 중 무려 19%인 143개가 적자로 전환되는 등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뉴소프트기술, 세원텔레콤, 위자드소프트, 쌍용정보통신, 기산텔레콤, 소프트맥스, 안철수연구소 등 IT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카드는 2001년 45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가 지난해 2608억원의 적자를 기록, 코스닥기업의 실적악화를 대변했다.
반면 다음, 옥션 등 인터넷주 등을 중심으로 흑자전환 움직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흑자전환 기업은 36개에 불과해 미미한 편이었다. 코스닥의 36개사 흑자전환은 적자폭이 확대된 79개 기업을 포함해 적자지속 기업이 무려 131개사에 달하면서 빛이 바랬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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