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FPD 공정에 쓰이는 원재료 국산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고순도 재료 전문업체 나인디지트(대표 우상모 http://www.9digit.co.kr)는 반도체/FPD 원재료인 인듐(In)과 게르마늄(Ge)에 이어 갈륨(Ga), 백금(Pt), 테레듐(Te) 등 고융점·고순도 금속을 양산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반도체/FPD용 원재료를 가공 생산하는 이 회사는 인천 남동공단에서 이달 말부터 월 1톤 규모로 고융점, 고순도 금속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수요증가로 인해 내년까지 양산규모를 두 배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듐과 게르마늄도 최근 PDP 및 통신용 반도체 생산 증가로 올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100% 늘린 각각 1톤씩 양산할 방침이다.
이 회사 우상모 사장은 “과거에는 스퍼터링 타깃 등을 완제품 형태로 전량 수입해 왔으나 가공기술 및 재처리 기술을 확보해 원재료 국산화가 한층 빨라졌다”며 “비록 양산규모는 작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증설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고융점·고순도 금속은 반도체 화학기상증착(CVD) 및 물리증착(PVD) 공정에 쓰이는 ‘스퍼터링 타깃(증착 과정에서 미세 금속의 도선이나 절연막 형성에 사용되는 금속재료)’ 등의 원재료로 쓰인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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