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늘 아침잠과의 전쟁을 치른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없이 지속적으로 아침에 기상하는 것이 힘에 부친다면 이는 빈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빈혈이란 체내 철분이 부족해 혈중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이 결핍된 상태를 말하는 데 이러한 경우 체내 곳곳에 산소공급이 부진하게 된다. 결국 빈혈로 인한 만성 산소부족이 뇌에 영향을 미쳐 잠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또 오전 내내 머리가 무거운 사람,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피로감·권태감을 느끼는 사람, 호흡곤란·흉통을 느끼는 사람 등도 빈혈을 의심해야 한다. 그런데 보통 빈혈은 여성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들도 예외일 수 없다. 남성이 빈혈증상이 있을 땐 단순한 빈혈 증상보다는 다른 신체적 질환과 동반할 확률이 매우 높다. 예컨대 치질을 앓고 있거나 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관 질환에 걸린 적이 있을 때 빈혈에 걸리기 쉽다. 특히 궤양성 질환은 대개 체내에서 만성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 빈혈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드물게 암처럼 중한 질병의 뒤끝에 찾아드는 수도 있다.
또 빈혈은 생리·임신 등 여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생리를 하거나 임신중에는 철분이 많이 소모되기 마련인데 생리기간에 잃게 되는 철분만 해도 약 30㎎에 달한다. 이 분량의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선 철분을 포함한 음식을 적어도 남성보다 두배 이상 섭취해야 한다.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헤모글로빈 원료가 되는 철분·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철분·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소·돼지의 살코기, 참치·해조류·시금치 등의 녹황색 야채, 두부 등의 대두제품, 생선, 우유 등 유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음식을 조리할 때 철제 냄비나 프라이팬을 사용하면 부지불식간에 철분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자료:의왕 선병원 내과(http://www.sun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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