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유선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이 제3세대(G) 이동통신 표준으로 유럽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종싱텔레커뮤니케이션(ZTE)이 최근 발표한 ‘차이나텔레콤의 2003년 경영 및 발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해 차이나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들은 3G 이통사업 허가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으며 또 표준기술로 WCDMA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차이나텔레콤은 WCDMA 방식에 기반한 네트워크 시범운영을 상하이·광둥 등 7개 도시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최대의 유선전화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이 중국에서 독자 개발하고 있는 시분할-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언제 차이나텔레콤에 3G 이통사업권을 허가할 지 밝히고 있지 않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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