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 자동징수용 IC카드 공급입찰에서 또 다시 1원 낙찰이 등장했다. 이에 따라 IC카드 프로젝트의 부실과 시장왜곡은 더욱 골깊은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며,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도로공사(대표 오점록)는 27일 전자카드 시범사업용 IC카드 납품 입찰을 실시, 1원을 써낸 하이스마텍(대표 김정수)을 공급사업자로 선정했다. 본지 5일자 8면 참조 하이스마텍은 지난 1차 기술심사에서 삼성SDS에 이어 2위를 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도공이 발주한 시범시스템구축사업에서도 기술평가 2위 업체인 씨엔씨엔터프라이즈(대표 전영삼)가 1원으로 낙찰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입찰의 경우 IC카드 발주물량만 총 5만장 규모에다, 제어기·정산시스템·충전시스템 등을 포함하면 4억∼5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사업자는 이 수준의 적자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입찰에서는 삼성SDS·하이스마텍·케이비테크놀러지·스마트로 등 4개사가 1차 기술심사를 통과했고, SDS를 제외한 3개사는 모조리 1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관계자는 “최저가 입찰제의 문제점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면서 “그러나 해당기관에서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해말 정통부·행자부가 발주했던 공무원증 스마트카드 사업에서는 예가의 70%보다 낮게 응찰하면 감점이 주어졌고, 기술심사와 가격심사 비중을 각각 9대 1의 비율로 합산평가해 최저가입찰의 문제점을 보완한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바로잡습니다]전자신문 3월 29일자
본지 28일자 8면 45판의 ‘도공 전자카드 또 1원 낙찰’ 기사 중 ‘SDS를 제외한 3개사는 모조리 1원을…’은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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