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두개 기업 가운데 한 곳, 품질 향상 활동 미흡

 우리나라 기업들은 품질관리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정작 품질 향상과 관련한 활동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최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의 품질관리 실태 및 개선방안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품질관리에 대해 78.5%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47.9%가 어떤 품질 개선 활동도 하지 않고 56.9%가 품질인증이 없는 등 품질 향상과 관련한 활동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 기업의 25.8%가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었으며 57.5%는 생산·기획 등 관련 부서에서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도의 품질관리 전담부서가 있는 업체는 16.7%에 그쳤다.

 기업들이 주로 실시하는 품질 개선 활동은 ‘개선제안 활동’(38.3%), ‘분임조 활동’(13.4%), ‘5S활동’(8.1%)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품질 개선 활동을 시행하지 않는 비율이 20.9% 정도였으나 중소기업은 54.8%에 달했다.

 품질인증과 관련해서는 ‘KS마크’(23.0%), ‘ISO9000’(15.8%), ‘Q마크’(4.8%) 등을 많이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6.9%는 획득한 인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품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으로 △품질 관련 활동 및 교육에 대한 지원 확대(38.8%) △각종 자금 지원(27.3%) △세제상 혜택 확대(10.5%) △전문인력 파견·지도(10.0%) △관련 정보 제공 확대(5.3%) 등을 들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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