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정보통신 렌털기업인 센텔을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KT(대표 이용경)는 27일 지난 99년 정보통신분야 전문렌털기업으로 출범한 센텔(대표 엄재건 http://www.centel.co.kr)의 최대주주인 우리종금이 보유지분(50%)을 매각함에 따라 지분율 변화로 인해 자회사인 KT솔루션스가 최대주주(42.75%)가 돼 계열사에 편입했다고 밝혔다.
센텔은 자본금 300억원에 2512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정보통신기기 전문 렌털회사로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와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한국통신진흥의 금융사업부문이 스핀오프돼 지난 99년 설립됐다. 공기업 경영혁신 바람을 타고 이후 중앙종금이 50%(플러스 1주) 가량의 지분을 매입, 최대주주가 됐으나 우리종금으로 편입되면서 금융 이외의 자회사를 거느릴 수 없다는 지주회사법규상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KT솔루션스가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KT는 10개의 자회사에서 하나가 추가돼 11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그러나 KT는 당분간 센텔을 통해 정보통신기기 렌털사업을 추진하기는 하지만 계속 센텔을 계열사로 끌고 가지 않고 계열분리를 통해 독자적인 운영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센텔은 우리종금이 지분을 매각해 KT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공정거래법상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므로 계열사로 끌고 가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지분매각을 통해 정보통신 전문렌털사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에 앞서 KTF가 KT아이컴을 3월 10일자로 합병등기함에 따라 KT아이컴을 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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