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보다 항암활성이 20배 이상 뛰어난 물질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대실 박사팀은 유전공학 및 효소공학 기술을 이용해 인삼에 소량 존재하는 30여가지의 진세노사이드를 구조전환, 생리활성성분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으로 산삼보다 항암효과가 20배 이상 뛰어난 ‘황삼 EX’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비티진(대표 허율)과 공동개발한 ‘황삼 EX’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인삼 사포닌)는 약성이 온화하고 독성이 없어 복용하는 사람의 신체구별이 필요 없으며 특히 중추신경계와 내분비계, 면역계, 대사계 등에 영향을 미쳐 신체기능 조절에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 ‘황삼EX’가 간암, 유방암, 위암 세포에 대해 최고 20배 이상의 항암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탁월한 혈관확장 작용에 의한 혈액순환 개선과 뇌혈류량 증가, 신장보호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대실 박사는 “암세포에 대한 증식억제실험 결과 기존의 국내외 유사기술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3∼4년내에 300억원대의 수입대체 및 수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연은 이 기술을 공동개발자인 비티진에 기술이전, 조만간 상품화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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