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이라크 전쟁`]"전략적 물류기지로 `베이루트`각광"

 ○…베이루트는 전쟁의 직접적 영향권을 벗어난 중동의 지리적 요충지로서 지리적으로 중동의 중심이자 유럽과도 긴밀한 지리적 위치를 이용, 중동의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실제 항공사인 트랜스메디터레니언에어웨이 등은 늘어나는 항공운송 수요에 대비해 취항노선수 증편계획을 표명하기도 했다. <베이루트무역관>

 ○…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보이던 요르단-이라크 관계가 최근 들어 악화되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라크는 요르단인으로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원한다는 취지아래 요르단에 국제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원유를 제공하고 대금도 물품으로 지급받는 등 교역상의 특혜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일반 국민 정서와는 달리 요르단 정부가 이라크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할 때부터 미국에 편향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스파이 행위와 민중선동을 한다며 이라크 외교관 3명을 추방하기도 했다. <암만무역관>

 ○…사우디 국왕의 자문기구인 소우라(Soura)는 이라크전의 불법성을 성토하고 전쟁의 중단과 협상재개를 촉구하는 등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쪽에서 이라크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소우라는 파드 국왕이 93년 설치한 국왕자문기구로 각계각층의 지도층 인사로 구성됐으며 정당 및 의회가 없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유일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정치기구다. <리야드무역관>

 <정리=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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