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보호 업체와 IDC업체들은 최근 들어 무료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이는 지난 1·25 인터넷대란 이후 정보보호 솔루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하려는 정보보호 업체의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무료서비스 마케팅은 일정 기간 제품을 무료 사용케하는 종전의 방식과 달리 컨설팅을 통해 고객이 정보보호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즉 네트워크와 여기에 연결돼 있는 컴퓨터의 정보보호 수준을 진단하는 것이다. 정보보호업체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대표 문경일)는 지난 2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가진 네트워크 분석 솔루션 세미나에서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진단 서비스 신청을 받았다. 진단내용은 네트워크의 트래픽 현황과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그리고 바이러스와 불필요한 트래픽 발생지 파악 등 네트워크상의 문제점을 망라한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는데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는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받아 서비스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대표 지일상)는 STG시큐리티(대표 문재철)와 함께 지난 18일까지 10개 업체의 웹사이트에 대한 무료 보안분석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서비스는 보안컨설팅은 물론 서버보안, 웹보안 등에 대한 단계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석을 통해 보안 취약점과 문제를 진단한 것이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모두 100개 업체에 무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무료 컨설팅이 끝난 이후에는 이를 분석해 자료집을 낼 방침이다.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대표 백태종)은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무료 로그분석 교육 및 특별진단’ 서비스 신청을 오는 28일까지 받는다. 이 서비스는 전문 컨설턴트를 대상기업에 파견해 로그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안 제공과 로그분석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은 인터넷 대란 이후 로그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대표 남영우)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간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서 보안관제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했으며,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자사 IDC입주고객에게 월 1회의 취약성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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