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시범사업)의 업종별 웹사이트가 정보의 질이 낮은 데다 제 때 업그레이드 되지 않는 등 관리상의 허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화면구성이나 디자인 및 정보구조의 일관성 부족으로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방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웹에이전시 업체인 FID(대표 김지훈 http://www.fid.co.kr)는 최근 내부 사이트평가 전문연구소 ‘CX랩’을 통해 1, 2차 시범사업 15개 업종의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 철저한 사용자 조사와 사용성 평가를 통해 B2B시범사업 대외홍보 및 거래중심 사이트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FID측은 또 “업종별 주관기관은 시범사업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웹 사이트 구성 및 디자인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보다 성숙된 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평가항목별로 살펴보면 디자인 측면에서는 정보의 경중을 고려한 체계적 화면 구성이나 디자인 요소간 일관성이 부족해 산만한 것으로 지적됐다. 해당산업이나 사이트에 대한 성격이 잘 표현되지 않고 있어 사이트에 적합한 디자인 컨셉트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구조에서는 일관성있는 정보구조가 이뤄지지 않아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이트는 커뮤니티 메뉴 하위에 게시판 등을 그루핑하는 등 일반적인 구성과 달라 사용자의 혼란을 야기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콘텐츠와 서비스 측면에서는 ‘커뮤니티’ 및 ‘산업정보’ 메뉴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보의 질이나 참여도는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스너, 생물 업종 등 일부 사이트는 어느 특정시기 이후로 업데이트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콘텐츠 보강과 함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성공여부가 효율적인 웹사이트 운용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산업에 대한 이해와 오프라인 기업의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웹사이트 구축 및 운용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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