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중국·대만·홍콩 등 5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동북아시아 공동전자전이 이르면 내년 7월 처음으로 열린다. 이에 따라 전자산업분야의 동북아 협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를 비롯, 일본·중국·대만·홍콩의 주요 전자단체들은 최근 홍콩에서 동북아시아 공동전자전 개최에 관해 협의하면서 첫 전시회를 내년에 베이징에서 연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시기는 아시아 전자관련 행사가 가장 적은 7월중으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산업진흥회는 무엇보다 업체들의 참여의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관련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동북아 공동전자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업계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진흥회는 업계 반응이 긍정적으로 분석될 경우 보다 적극적으로 동북아 공동전자전을 추진해 동북아시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국내 전자업계 이미지 향상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북아 공동전자전이 실현되면 세계 지역별 경제블록화 움직임에 대해 동북아시아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고 특히 5개국 전자단체들의 협력관계 강화로 각국별 역할분담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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