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관련 교양과목을 들으려는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대학들이 관련 교양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 불황 여파로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은 교양과목 수강을 통해 면접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강좌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원대, 청주대, 영동대 등이 외부강사를 초빙하고 실무와 관련된 강좌를 개설하는 등 취업난 해소에 나섰다.
서원대는 학생들의 취업 면접시험 능력 향상 등을 위해 기업체 간부 등 외부강사를 초빙해 ‘생활예절과 국제 매너’를 신설했다. 이 강좌에는 630여명이 몰려 교양과목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원대는 또 사범대 학생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임용 교육학’을 개설하는 등 학생들의 임용고시를 도울 예정이다.
청주대는 올해 교과과정을 개편해 취업 및 진로선택과 관련된 교양과목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 학교는 올해 ‘현대인과 국제 매너’ 과목에 1700명이 몰리는 등 취업과 관련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과목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동대는 2학기부터 ‘신제품 마케팅 전략’을 개설한다.
영동대는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번 학기 처음으로 ‘벤처 창업 절차 실무’를 개설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충북대도 영어와 국어 작문 등 취업시험과 관련된 교양과목에 각각 3480여명, 1950여명이 수강 신청하는 등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가을학기에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목을 신설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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