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법통합지식관리`-한국어도비
국회는 지난 96년부터 국회 웹사이트를 통해 국회정보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나 자료를 열람하려면 한글 워드 프로세서와 정보시스템별로 3가지의 서로 다른 이미지 뷰어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또 매년 자료가 늘어나면서 불어나는 DB 구축비용을 감당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따라 국회는 개별 정보시스템과 각각의 검색열람 기능을 통합하는 시도로 입법통합지식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6개월간에 걸친 검증작업을 거쳐 한국어도비시스템즈의 어도비PDF 솔루션을 채택했다.
하루에도 수십건 이상의 회의들이 진행되고 셀 수 없이 많은 국정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국회(http://www.assembly.go.kr)는 어도비PDF 기술과 애크로뱃 제품군, 어도비 솔루션 파트너인 유니닥스(http://www.unidocs.co.kr)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한계를 극복했다.
2001년부터 2002년 6월 국회회의록 시스템까지 어도비PDF 솔루션으로 완벽하게 구축된 국회의 입법통합지식관리시스템은 우선 작업 생산성이 크게 증대됐다. 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업자는 단지 자신이 작업한 한글문서를 어도비PDF 변환서버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서버로 전송된 문서는 어도비 PDF 문서로 자동 변환되고, 필터로 텍스트를 추출해 검색엔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 분류돼 웹으로 보내진다.
또 회의록의 경우 어도비PDF의 장점과 확장성표기언어(XML)의 장점을 모두 수용하는 태그드(tagged) PDF 문서로 구축돼 자동으로 안건과 발언자, 발언내용 등이 분류되며 모든 내용이 각각의 DB에 저장된다. 이로써 기존에 한글문서와 이미지 검색을 위해 서너차례 뷰어를 설치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어도비애크로뱃리더 다운로드만으로 누구나 쉽게 문서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자료관리의 효율성도 대폭 개선됐다. 여러 페이지의 이미지 자료를 하나의 어도비PDF 파일로 작성해도 패스트웹뷰(Fastwebview)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에 큰 부하를 주지 않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자료관리가 용이해졌다.
또한 패스트웹뷰 기능은 원하는 페이지를 보고 있는 동안 다른 페이지가 백그라운드로 로딩되므로 검색속도를 단축시켜 준다. 하이라이트 기능은 단어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자신이 입력한 단어가 하이라이트돼 화면에 나타나 모든 문서를 뒤지지 않아도 쉽게 원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태그드PDF 기술은 회의록시스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이다. 이 기술은 문서 작성자가 처음 문서 작성시 안건, 발언자, 발언 내용 등의 특정 부분에 체크를 하면 어도비PDF 변환시 이 부분을 태그로 모두 자동 변환시켜둔다.
과거 SGML로 일일이 태그를 만들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과 비교할 때 시간과 비용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한 부분이다. 이는 DB 구축비용 절감으로 직결돼 회의록의 경우 SGML 서비스를 위해 연간 약 1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던 것에 비해 태그드PDF를 통한 전자회의록 자동생성시스템으로 회의록 DB 구축에 별도의 예산이 필요없게 됐다.
이와 함께 어도비PDF 폰트 임베딩 기술로 한글폰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외국의 시스템에서도 폰트의 깨짐없이 국회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서울대병원 `스토리지`-유니와이드
한국 최초의 국립병원인 광혜원에서 출발해 한 세기가 넘는 의료 역사를 지녀온 서울대학교병원(원장 박용현)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s System)를 가동해오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PACS 도입을 통해 촬영기기에서 획득된 영상정보를 적절하게 보정하여 영상 판독의 질을 개선, 진단의 정확성을 높였으며 촬영에서 판독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불과 수 분만에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진료대기시간을 혁신적으로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필름영상자료의 분실과 오인을 방지하여 의료사고의 발생률을 낮췄으며 원격지간 동시 영상조회 및 진단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의학교육 및 임상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러한 PACS 도입에 앞서서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불안과 하드웨어장비의 투자금액을 놓고 장시간 고민한 후 안정성에 대한 우위 및 외산 장비와 비교할 수 있는 제품 성능 때문에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김근범)의 ‘윌로우3500’을 스토리지장비로 결정했다.
현재 유니와이드의 윌로우3500은 서울대학교병원의 PACS에 도입돼 하루 평균 1600명 정도의 입원환자 및 6000명이 넘는 외래환자의 의료업무를 디지털화하는데 쓰이고 있으며 7테라바이트의 정보저장공간을 제공하면서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여 소중한 정보를 지켜주고 있다.
유니와이드의 윌로우3500은 고속 파이버 채널과 유연한 SCSI 채널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대량의 정보저장, 유연한 확장, 신속한 정보처리 등 PACS가 요구하는 다양한 사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용량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SAN과 NAS를 모두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시스템의 주요부분을 이중화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또한 윌로우3500은 시스템의 무중단 가동을 위해 저장장치 제어기 및 하드디스크, 냉각팬, 파워서플라이 등 시스템 동작에 영향을 주는 주요 구성품에 핫스왑 기능을 제공해 시스템의 오류 발생시 다운타임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갑작스런 정전시 캐시에 있는 데이터를 72시간 보관할 수 있는 캐시백업 배터리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이 시스템을 서울대학교병원에 공급한 유니와이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PACS를 도입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고 2005년경에는 전세계 PACS시장이 25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니와이드는 전략적 파트너인 미국의 아프로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PACS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유럽 및 일본 시장 공략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4대보험공단 `CSM솔루션`-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보험관리공단은 전자정부 11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각 전산망을 상호 연계하여 하나의 통합 정보포털사이트를 구축했다.
이 통합 시스템은 4대 보험 전산망을 통합함으로써 가입자들이 한번의 민원신고로 모든 보험 민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4대 사회보험 공단은 통합 정보포털사이트 구축을 통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온라인화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행정서비스체계를 일원화하고 공개함으로써 정부의 생산성과 투명성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정부 행정업무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대민서비스의 질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이다.
통합 정보포털사이트 구축으로 인한 이점으로는 첫째, 직장 지역가입자의 보험 취득·변경·상실업무 및 사업장 적용·변경·탈퇴 신고 등의 공통민원을 인터넷으로 신고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4대 사회보험 포털사이트를 통해 사회보험 안내, 민원안내 등을 알아볼 수 있고 보험료 조회, 납부 및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민원인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둘째, 공동 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관리로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사업장, 민원 등에 대한 관련 정보를 DB화하여 민원접수 및 처리내역 관리를 위한 공동정보 DB를 구축했다.
셋째, 관련 기관간 정보연계 체계 구축, 4대 보험관련 주관기관간 정보 연계 및 국세청 같은 유관기관과의 정보 연계로 민원접수 처리내역을 통합하여 정보 공동활용 체계를 갖추었다.
이같은 4대 사회보험 정보포털서비스 구축사업에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오재철)의 CMS 솔루션 ‘아이온 컨텐트 서버 3.0’이 도입됐다.
아이온은 지난해 4월부터 3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4대 보험 통합 포털 콘텐츠의 효율적인 관리, 4대 보험 개별 사이트 콘텐츠의 실시간 수집, 4대 보험 통합 DB를 지원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CMS 솔루션을 제공하여 4대 보험 통합 정보포털사이트 구축을 완료했다.
아이온 CMS 솔루션 도입에 따른 혜택으로는 △사회보험연계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성 보장 △콘텐츠의 관리 및 재활용성 등을 높이는 업무처리 효율성 향상 및 대국민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기술요소 제공 △각 보험기관과의 정보연계에 필요한 콘텐츠의 승인, 배포, 폐기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자동화된 관리기능 제공 △다중 사이트의 통합관리 기능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아이온은 4대 보험 전산망을 통합하는 사업의 특성상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연동성을 구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아이온은 XML-RPC 등 다양한 외부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에 필요한 API 세트를 지원해 기존 시스템 및 솔루션과의 연동성을 최대한 보장했으며 윈도, 솔라리스, 유닉스, 리눅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를 지원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