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9일 휴대폰부품 대표주인 KH바텍에 대해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적극 매수’ 의견을 한단계 낮춰 ‘매수’로 수정제시했다.
투자의견 하향의 직접적인 이유는 올해 KH바텍의 감가상각비 부담이 증가하고 불량률이 높은 외장부품의 매출비중이 늘면서 올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작년대비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목표수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원증권은 KH바텍에 대한 목표주가는 오히려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6500원으로 12.5% 올렸다. 삼성전자로 공급되는 부품수가 늘어나고 채택비율까지 높아지면서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24.4%나 상향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EMI실드커버의 경우 삼성전자의 채택률이 70%를 웃돌면서 한계선에 진입했지만 하이엔드급 휴대폰 모델의 확대에 따라 마그네슘케이스와 코스메틱부품의 매출은 꾸준히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태경 동원증권 연구원은 “모토로라·노키아 등 해외 메이저 업체들의 부품도입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공급선 다변화를 통해 사업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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