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멤버십 제도 개편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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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오는 6월1일 새롭게 실시되는 멤버십 제도에 대비해 회원카드 등에 대한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소비자들이 제도변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혜택 대상을 넓히기 위해 서비스 내용 조정 및 카드 재발급 등의 조치를 마련중이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기존에 운영하던 TTL, 팅, 유토, 카라, 리더스클럽 등 5종의 멤버십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그동안은 해당 요금제별로 가입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 종류가 제한됐으나 6월1일부터는 이용자가 희망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30대 상품인 ‘유토’ 가입자도 20대 대상 멤버십인 ‘TTL’ 멤버십의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여성전용 서비스인 카라의 경우 여성만 가입하도록 했으며 타 멤버십으로의 변경은 연 2회만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또 그동안 무료로 운영했던 가입자 전용공간인 ‘TTL존’과 인천공항 리더스클럽 라운지는 오는 6월 이후 점진적으로 유료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KTF(대표 남중수 http://www.ktf.com)도 그동안 나, 비기, 드라마, KTF멤버스 등 4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6월부터는 단일한 멤버십 카드로 통합해 서비스한다. 이에 따라 모든 016·018가입자는 자신의 요금제와 관계없이 회사가 운영하는 1개의 멤버십카드에 가입해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또 오는 4월30일까지 기존 카드 발급을 종료하며 5월1일부터 신규 카드를 발급, 6월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실시한다. 나지트 등 회원 전용공간에 대해선 점차 유료화할 예정이다.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은 카이, 카이홀맨, 패밀리 등 3개의 멤버십 서비스를 하나의 카드로 통합한다. 그러나 카드 교체비용과 소비자 혼란 등을 우려, 기존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되 서비스는 동일하게 하기로 했다. LG텔레콤은 그동안 20∼30대 대상 멤버십인 ‘카이’를 중심으로 멤버십을 운영했으나 앞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카이’에 해당하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이같은 내용의 변경안을 4월부터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 1월15일 이통사들의 기존 멤버십 서비스가 멤버십 이용자와 비이용자간에 차별을 유도할 뿐 아니라 과소비와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보고 이통3사에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멤버십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할인혜택 등에도 상한선을 도입하며 6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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