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영화 시장은 속편이 이끈다.’
큐브2와 링 미국판, 팬티속의 개미2에 이어 4, 5월 중으로 엑스맨, 택시, 매트릭스 등의 화제작 속편들이 무더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링의 네번째 버전인 링0버스데이도 관객을 찾아가며 조만간 터미네이터3, 미녀삼총사2의 개봉일정도 나올 것으로 보여 속편 전성시대를 이루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올 봄 최고의 화제작은 매트릭스이다. 5월에 2편인 ‘매트릭스:리로디드’가 개봉되는데 이어 11월에는 3편인 ‘매트릭스:레볼루션’이 관객을 찾아간다. 전세계적으로 5억2000만달러의 흥행수익을 돌파한 매트릭스의 후광에 힘입어 올해 최고 대작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특히 2, 3편이 한해에 나란히 개봉되는 것도 영화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5월 1일에는 마블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엑스맨2’가 개봉된다. 2000년 1편 개봉당시 2억9000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려 높은 인기를 과시했으나 국내 흥행은 신통치 못했다. 그러나 배급사인 폭스는 1편을 본 관객의 반응이 좋고 액션신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점을 감안하면 2편 성적은 괜찮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과 얼음을 자유 자재로 통제하고 순간적 공간이동을 하거나 물체를 통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초능력 인류들이 대거 출연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음달 11일에 개봉하는 ‘레옹2’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검은 선글라스와 커다란 화분, 스팅의 애잔한 노래로 더욱 강렬한 인상을 심은 레옹의 속편 레옹파트2는 뤽 베송, 장 르노, 음악의 에릭 세라가 다시 손을 잡고 새로운 카리스마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달라진 점은 전편의 여주인공이 나탈리 포트만에서 일본의 아이돌 스타 료코로 교체되고 일본 현지 로케 90%로 촬영됐다는 것이다.
뤽 베송의 또다른 영화 ‘택시’도 3편으로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다음달 25일 개봉하는 택시3는 초고속 스피드 폭소 액션을 지향하며 전편의 배우들이 모두 그대로 출연해 명성을 이어간다. 이밖에 링의 네번째 버전이자 완결판인 ‘링0(제로) 버스데이’도 다음달 4일 국내 개봉된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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