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서비스 유료화 방침에 음반주 강세

 음반주들이 정부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유료화 방침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8일 국내 대형 음반업체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6.63% 오른 3540원 기록을 비롯해 대영에이브(6.18%, 3610원), 예당(4.85%, 3460원), YBM서울음반(2.80% ,1100원) 등도 일제히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지난 17일 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저작권에 대해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등과 합의를 통해 음원사용에 대한 저작인접권을 한국음원제작자협회가 다음달 1일부터 신탁 관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규정에 따라 음악 스트리밍 업체와 다운로드 업체는 저작인접권료를 다음달부터 지불해야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게 된다.

 문화부는 올해 온라인 음악시장의 규모가 오프라인 음반시장을 추월한 40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 이번 사용료 규정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음반업계에 860억원 정도의 수익이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강성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조치가 무료 온라인 음악 사이트의 확산을 막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P2P 방식으로 파일을 복제하는 사용자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한 상황에서 음반업체의 실적에 보탬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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