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IR 담당자와 기관투자가·애널리스트는 국내 IR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CEO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았다. 또 국내기업 가운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삼성전자라는 답변이 제일 많았다.
IR큐더스(대표 이준호 http://www.irkudos.co.kr)가 거래소·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사의 IR 담당자 100명과 국내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100명을 대상으로 기업 IR활동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IR 담당자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들은 공통적으로 IR 활성화를 위해 CEO의 참여(각각 27%)를 가장 필요한 항목으로 꼽았다. 이밖에 IR 담당자들은 투자자의 인식전환(21%)과 기업의 IR투자(19%)를,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는 제도적 장치개선(27%)과 투자자 인식전환(21%) 순으로 가치를 뒀다.
IR의 효과와 관련해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는 기업이미지 상승(38%)과 경영투명성 강화(34%)에 높은 비중을 둔 반면 IR 담당자들은 주식가치 상승(40%)에 가장 큰 비중을 둬 대조를 이뤘다.
IR의 대상은 애널리스트가 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외국인투자가와 펀드매니저는 각각 26%, 22%를 차지했다. 반면 일반투자자와 언론기관에 대한 의존도는 11%와 10%에 그쳤다. 공정공시 이전 가장 많이 활용하는 IR채널로는 자사 IR사이트와 기업설명회라는 답변이 많았다. 공정공시 이후에는 1위가 전자공시로 바뀌었으며 다른 IR방법의 활용빈도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이 기업으로부터 제공받고자 하는 데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로는 사업부문별, 제품별 세부적인 재무정보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단기 경영실적 예상(20%), 주력제품의 시장지위와 기술력 정보(18%) 순이었다. 세부 경영정보 노출에 대한 인색함은 기업 경영상 시장에 대한 정보 노출이 영업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설문에 답한 사람들은 국내기업 가운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삼성전자(134명)를 제일 많이 꼽았다. 2위는 포스코(63명), 3위는 SK텔레콤(36명)이 차지했다. 코스닥 기업 가운데는 엔씨소프트와 휴맥스가 각각 7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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