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전증 환자의 간 기능을 일시적으로 대신할 수 있는 간부전치료시스템(BALS)이 개발됐다.
라이프코드(대표 최수환 http://www.lifecord.co.kr)는 급성 C형 간염이나 간 이식 외에 치료방법이 없는 말기 간부전증 환자의 간 기능을 대신하는 간부전치료시스템을 개발하고 돼지를 이용한 전임상시험을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한 체외 순환형 간 보조장치로 환자의 혈장을 처리하는 간세포 반응기와 콜라겐 및 다당류를 이용해 캡슐화한 돼지 간세포를 고농도로 충진한 관류 반응기로 구성됐다.
젤 상태의 캡슐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뚫려 있어 혈장 속 노폐물의 독성을 없애고 유익한 단백질을 분비시켜 내보내게 된다.
이 장치는 캡슐화된 간 세포가 들어 있어 고밀도로 충전해도 파괴되지 않으며 전격성 간부전증 환자를 혼수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고 뇌 손상도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수환 사장은 “당장 간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유지시키거나 환자의 간이 스스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체외순환형 간 보조장치의 개발이 절실하다”며 “상반기 중 시제품을 생산하고 내년 6월쯤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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