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라크전쟁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으로 지수가 2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전주말 반짝상승에 성공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고 못하고 전쟁외풍에 휩쓸려 22.41포인트 떨어진 515.24로 내려앉았다. 나스닥선물지수가 15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아시아주요국 증시가 동반 폭락한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위축되면서 각각 6억3401만주와 1조7431억원에 머물렀다. 자사주매입효과를 누리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가 2.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하락폭을 키웠다. 정부의 신용카드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카드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SK사태 진앙지인 SK글로벌은 나흘간의 하한가 행진에서 벗어나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승종목이 80개, 하락종목이 717개였다.
*코스닥
지수가 2.37포인트 폭락하며 34.64를 기록, 지난 11일에 세웠던 사상 최저치(35.43)를 하향돌파했다. 이라크 전쟁 최종 선전포고가 터져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전업종이 하락했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전체 종목수 대비 90% 수준인 775개나 됐다. 투매성 물량이 쏟아지며 하한가 종목은 250개에 이르렀다. 상대적으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57개에 그쳤는데 대부분 YTN, 테크메이트, 빅텍 등 전쟁 관련주였다. KTF 등 시가총액상위종목 대부분에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졌으며 국민카드는 증자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증자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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