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래픽카드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그래픽카드 업체들은 지난해 대부분 적게는 5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가량 매출이 줄어들었으나 인사이드텔넷컴·슈마일렉트론·유니텍전자는 매출이 급신장했다.
이에 따라 그래픽카드업계는 PC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OEM에서는 인사이드텔넷컴이, 소비자대상의 유통채널에서는 슈마일렉트론이 급부상했으며 지난 2001년 이 사업에 뛰어든 유니텍전자가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했다.
인사이드텔넷컴(대표 엄주혁)은 지난해에 그래픽카드 업체 중 유일하게 140억원의 수출고를 달성하는 데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200억원 늘어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50%나 신장됐다. 인사이드텔넷컴은 지난해 PC제조업체에 판매하는 데 주력해 OEM 매출비중이 60%로 높아지는 등 OEM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슈마일렉트론(대표 윤제성)은 지난해 유통시장 강화를 통해 지난해 전년대비 67억원의 매출증가를 달성했다. 슈마일렉트론은 이에 따라 그래픽 카드의 매출 실적이 2001년 203억원에서 2002년에는 270억원으로 늘어났다. 슈마일렉트론은 그동안 유통 시장만을 꾸준히 공략한 결과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고 PC제조업체들과 OEM 공급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PC시장 위축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001년말 그래픽카드 제조업에 뛰어든 유니텍전자는 지난해 157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중위권 업체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자네트시스템·제이스텍 등 대부분 업체들은 지난해 30% 안팎으로 그래픽카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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