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신상품 발굴 드라이브 건다

 신상품 및 아이디어 상품 발굴팀 지원을 아끼지 말라.

 홈쇼핑TV 업계가 올들어 급하강세를 보이는 매출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이들 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매출확대의 최대공신으로 드러나면서 업계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17일 LG홈쇼핑, CJ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올들어 △최고경영진 중심의 신상품 발굴 독려 △사내 상품개발 파트에 대한 인력과 자금지원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또 사내 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 아이디어 공모에 나서는 등 신상품 발굴 및 개발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 http://www.lgeshop.com)은 올들어 신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뉴비즈니스팀 인력을 기존에 비해 100% 증가한 11명으로 늘리고 신상품 편성시간도 크게 확대했다. 이 같은 조치에 힘입어 뉴비즈니스팀의 신상품 발굴은 탄력을 받고 지난 2월부터는 공산품 외에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상품 등이 주당 2∼3개꼴로 선보이면서 매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LG홈쇼핑은 신개념 위생좌욕기로 알려진 다이아나 쑥원적외선 좌욕기를 올초부터 방송판매하기 시작, 매회 2000개 이상 판매했다고 밝혔다. 세제를 쓰지 않고 초음파 발진으로 잔류농약을 제거하는 초음파 야채·과일 세척기 싱싱볼은 지난 3일부터 방송에 들어가 분당 700만∼800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며 LG홈쇼핑의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했다.

 CJ홈쇼핑(대표 조영철 http://www.cjmall.com)은 불황 극복 방안으로 식품 및 생활필수 공산품 취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의 극심한 판매부진에 따라 조만간 우수 중소제조업체들이 온라인 유통쪽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 우수 중소제조업체를 잡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나서기 시작했다.

 현대홈쇼핑(대표 강태인 http://www.hmall.com) 역시 강태인 사장을 비롯, 전 임직원이 나서 신상품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최근 판매가가 1000만원에 가까운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상품으로 개발·판매해 수시간만에 수억원의 판매효과를 거둔 것에 고무돼 있다. 이에 따라 공산품보다는 서비스 등 무형의 상품 개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잇다.

 현대홈쇼핑 상품개발 담당 강봉구 이사는 “유통 경기가 불황일 때 신상품 개발 및 발굴 의지는 약화될 수밖에 없고 이는 곧바로 유통 경기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며 “TV홈쇼핑은 어느 유통업종보다 TV화면을 통해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 상품을 계속 선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신상품 발굴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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