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연-SW협회, 조직 쇄신 `환골탈태`

 새로운 사업연도를 맞아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선배)가 내부 조직쇄신을 통한 환골탈태를 시도하고 있어 그 성과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들 IT협단체는 그동안 비효율적으로 운영돼온 회장단 및 이사사 조직의 전면개편으로 회원사들에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해주는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형성장에 비해 침체됐던 조직운영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0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분야별 전문기업을 대거 회장단에 영입, 부회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연합회 활동에 참여하게 될 부회장은 이용경 KT 사장, 안철수 안연구소 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팬택계열 박병엽 대표, 이해진 NHN 사장 등 5인이다.

 연합회는 그동안 대기업 위주로 구성됐던 회장단에 IT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을 신규 영입하면서 보안, 인터넷포털, 게임, 휴대폰단말 등 전문 분과위원회를 설치, 이들 분과위를 통한 회원사 의견수렴 및 사업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삼보컴퓨터,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기업들이 회장단에서 이탈하는 대신 젊은피를 대거 수혈하면서 연합회의 분위기 쇄신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협회)도 최근 김선배 신임 회장이 취임하면서 이사사 재구성 등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내부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50개인 이사사를 정예화하고 이사사 선출방식도 매출규모순이 아닌 대형SI, 패키지, 지역업체 등으로 그룹을 나눠 그룹별 대표가 이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그동안 회원이 1200여개로 증가함에 따라 회장단사 20개, 이사사 50개 등으로 임원단이 비대해지면서 효율적인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에 오히려 어려움이 따랐다는 판단 아래 이사사의 슬림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협회 위상 재정립을 위한 TFT를 구성해 복잡한 협회 내부 규정 등을 개선하는 작업도 추진중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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