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반도체·2차전지용에 이어 디스플레이 재료 생산을 본격화하며 종합전자재료회사로 발돋움한다.
제일모직(대표 안복현)은 이달부터 보급형(STN) LCD용 핵심재료인 컬러 레지스트의 양산에 들어갔으며, 연내 배향막(폴리이미드)과 이방성전도필름(ACF)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삼성SDI 등 소자업체와 품질 테스트를 거쳐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올해 이 부문에서만 약 33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제일모직은 또 지난해 사업화한 반도체용 연마제인 ‘CMP 슬러리’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차전지 재료인 양극활물질도 연내 사업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2005년까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핵심재료를 생산해 이 부문에서만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명실상부한 종합전자재료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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