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다음달 출시할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64비트 프로세서 ‘옵테론’에 대해 성능을 표시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 표시방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AMD가 채택하기로 한 방법은 기존처럼 속도(클록 주파수)로 모델명을 구분하지 않고 고객이 사용하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을 기반으로 벤치마크를 통해 나타난 성능 결과를 모델명에 적용하기로 한 것.
AMD는 이에따라 ‘옵테론’을 크게 100·200·800시리즈로 나눠 1xx, 2xx, 8xx로 표기하기로 했다.이는 각각 1웨이, 2웨이, 8웨이 서버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 뒤의 두자리는 성능을 표시하는 숫자이며 클록 주파수와 혼동되지 않도록 40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뒷자리 숫자가 높아질수록 성능이 높은 CPU가 된다.
AMD는 또 9월에 출시할 64·32비트 겸용 PC용 CPU ‘애슬론64’에는 기존 ‘애슬론XP’와 동일하게 클록 주파수에 성능을 포함한 ‘애슬론XP xxx+’로 표시하기로 했다.
AMD는 향후 출시될 제품들이 64비트 프로세서 코어를 기반으로 고대역 메모리 컨트롤러, 하이퍼 트랜스포트 입출력 기술 등을 적용하는 등 기존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모델명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AMD측은 “이번 모델 번호 전략은 소비자 및 주요 서버업체들과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면서 “CPU 속도보다는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작업환경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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