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녀의 위력이 장막판 나타났다.
트리플위칭데이인 13일 거래소시장은 장마감 동시호가 직전인 오후 2시 50분 518.76을 기록했으나 3시 종가에서는 낙폭을 크게 줄여 0.03포인트 내린 531.78로 마감됐다. 종가에 유입된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1526억원, 매수 3059억원 규모로 153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 주체는 투신권으로 투신은 마감 동시호가전까지 거래소시장에서 1132억원의 매도 우위였지만 마감 동시호가에서 18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743억원의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장 막판 급등은 기분좋았을 수 있지만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있다. 투신의 막판 매수물량이 인덱스펀드에서 선물을 매수했던 부분을 현물로 교체매매한 것이라면 큰 충격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차익 목적의 대규모 거래였다면 14일 증시에서 바로 청산이 가능해 만기일 이후 후폭풍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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