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모니터 등 관련 애플리케이션 수요증가에 힘입어 올해 전세계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업계의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23% 가량 증가한 6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TFT LCD 수요공급 및 투자 보고서’를 통해 LCD 응용제품 수요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전세계 TFT LCD 설비투자 규모가 이같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양산라인과 파일럿 및 연구개발(R&D 라인)을 포함해 세계 TFT LCD 업계의 설비투자 규모가 2001년 대비 36% 증가한 5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TFT LCD 설비투자가 매년 크게 늘어나는 것은 모니터·TV 등 대형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LCD 제조업체들이 생산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 대형기판을 투입할 수 있는 차세대 제조설비 구축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와함 께 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5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가 올해 설비투자 총액의 50%를 차지하고, 올해부터 2006년까지 업계 설비투자 총액은 2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대만이 지난해 각각 34%를 차지하며 설비투자를 주도했으나 올해는 대만업체들이 5세대 라인을 잇따라 구축하며 5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04년에는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한국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재개하며 다시 투자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6세대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 샤프는 올해 10억달러 이상의 설비투자를 단행,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예상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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