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영상가전업체들이 42인치에 이어 50인치 HD급 PDP TV 내수시장에서 또 한차례 격돌을 벌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50인치 HD급 PDP TV를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대표제품으로 육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후지쯔, 도시바코리아 등도 HD급 PDP, 프로젝션TV 등 풀라인업을 갖추고 LG와 삼성 양사 주도의 시장경쟁에 가세했다.
이들 업체는 프로젝션TV 구매고객을 50인치급 PDP TV를 구매할 잠재적 고객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경쟁 채비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처음 50인치 제품을 내놓은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지난 1월 1000만원대의 50인치 HD급 PDP TV(모델명 PZ40S)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최근 대화면 영상을 지원하는 홈시어터에 대한 수요증가와 LCD TV의 대형화 경쟁을 반영, 기존 42인치외에 50인치대를 함께 주력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PDP TV 내수시장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잠재적 프로젝션TV 구매고객들이 PDP TV로 순조롭게 흡수될 경우 월 1000대 이상의 판매실적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지난 2월 두께 59㎜의 초슬림 42인치 PDP TV, 63인치 PDP TV를 비롯해 50인치 2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2월 사상 최악의 비수기를 겪었던 외산 가전업체들은 최근 삼성,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북핵, 이라크 사태를 감안해 다소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침에 따라 3∼4월이 시장점유율 제고의 최대 적기라고 판단, 매출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외산업체들은 올해 국내 PDP TV시장이 지난해 1만5000∼1만7000대에서 2배 가량 성장한 3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 가운데 3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 http://www.toshiba-korea.co.kr)는 46·57인치 HD급 프로젝션TV, 42인치 HD급 PDP TV 등을 라인업에 보강하고 하이마트 등 대형 양판점에서 행사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도시바코리아의 차인덕 사장은 “최근 삼성과 LG가 제품의 세트화를 통해 외산기업 제품과의 가격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수입가전 업체들은 디자인과 화질에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 http://www.fu)는 FHP, NEC 등 PDP 패널 전문업체들이 생산한 제 4세대 PDP TV를 내놓고 HD급 TV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인 PDP TV는 42인치 HD·SD급 각각 1모델과 50인치 HD급 TV 등 총 3종류로 후지쯔는 특히 자사 50인치 TV가 최대 품질력을 갖췄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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