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전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 사장<사진>이 IBM행을 포기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동안 래쇼날소프트웨어가 본사 차원에서 IBM에 인수되면서 국내 지사 역시 한국IBM의 새로운 부서로 편입됨에 따라 거취문제로 주목받던 이 전 사장은 결국 소프트웨어진흥원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진흥원 측은 “아직 이 전 사장이 진흥원에서 어떤 업무와 직위를 갖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어떤 형태로든 국내 SW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지난달 래쇼날이 한국IBM 내 소프트웨어그룹에서 웹스피어·DB2·티볼리·로터스에 이어 다섯 번째 사업부로 편입된 뒤 해당 부서장(실장급)으로 재직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비록 작은 기업이지만 국내 지사장을 역임한 그가 IBM 내의 직위와 역할에 만족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한편 이번 결정과 관련해 그는 IBM과 직위 및 역할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의를 품어왔으며 최근 SW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SW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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