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P 멀티디스플레이 인기 상승

 브라운관(CRT),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은 3세대 프로젝션 기술로 주목받는 DLP(Digital Light Processing)를 이용한 멀티비전이 산업용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국내에서도 서서히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8월 DLP기술을 멀티비전에 응용한 ‘DLP멀티큐브(BDPM)’를 처음 출시한 보문전자(대표 김성수 http://www.bomoon.com)는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중앙선관위에 설치한 DLP멀티비전(멀티큐브)을 통한 개표방송 이후 DLP에 대한 인기가 고조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보문전자가 올들어 DLP 설치를 완료한 곳은 △김포시 하수종말처리장 △한전KDN 한전중부전력소<사진> △삼성전기 방재센터 △한국해양연구원 등. 최근에는 대형 상황표시판과 프로젝션을 필요로 하는 주요 관공서 및 공기업, 민간기업 등으로부터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처럼 DLP멀티비전이 인기를 끄는 것은 기존 투과형 멀티프로젝션에 비해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표면 거울의 기울기에 따라 온·오프하는 반사형 투사방식으로 영상품질이 30% 이상 우수하기 때문. 특히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칩을 통해 영상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 빛의 이용률을 높인 XGA급(1024×768)으로 밝고 깨끗한 화질을 재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보문전자는 이에 따라 50인치를 기본으로 67·84인치 등 초대형 제품군을 확대하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큐브(패널)수를 가로·세로 등으로 확대한 다양한 형태의 멀티비전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성수 사장은 “연내에 100인치급 이상까지 개발, 홈시어터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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