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업황BSI)가 2001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업황BSI는 75로 기준치(100)에 크게 못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96)는 물론 지난 1월(80)보다 떨어진 것으로 2001년 1분기(6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황BSI는 100을 넘으면 현재 체감경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다음달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업황전망BSI는 89로 전월의 84보다 높아지기는 했지만 올들어 3개월째 100을 밑돌았다.
2월 매출증가율 BSI는 84로 1월의 88보다 낮아졌고 2001년 3분기 8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3월 전망은 96으로 전월 93보다 높아졌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1.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유가·환율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상승(14.5%)도 큰 걸림돌이라고 응답했지만 노사분규는 0.7%에 그쳤다.
가동률BSI(93→89)와 채산성BSI(82→78)는 하락했지만 가동률전망BSI(97→98)와 채산성전망BSI(83→84)는 모두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설비투자수준 전망BSI는 105로 기준치를 넘었으나 설비투자실행 전망BSI는 98에서 95로 하락해 설비투자회복이 지연될 것임을 시사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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