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산력지수 낮다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생산력(NCP:Nation Cultural Productivity)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21세기 지식문화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문화생산력을 제고할 문화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원장 김중웅)은 5일 ‘국민 문화생산력 제고’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문화 지출비, 도서관, 박물관과 같은 문화 활동의 기본 인프라가 미국의 3분의1 수준에 달하는 등 국민 문화 생산력지수가 매우 취약하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음반, 영화, 신문출판, 방송산업은 미국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며 프랑스의 2.3분의1, 일본의 4.4분의1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반, 영화 등 문화산업의 경우 중국이 음반판매량, 스크린수, 연평균 관객수에서 한국을 추월, 머지않아 한국을 제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문화창출지수는 선진국 수준에 근접, 향후 문화생산력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유병규 연구원은 “국민 문화생산력은 문화기반, 문화산업, 문화창출 등의 3개 분야를 지수로 개량화해 다른 나라와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며 “문화기반이나 문화산업은 취약한 반면 문화창출지수가 높은 만큼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미래 문화생산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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