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수출에 비상등이 커졌다.
해마다 두 자릿수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던 벤처기업 수출이 지난해에는 벤처기업 수가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증가율보다 낮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산업자원부가 4일 발표한 ‘2002년 벤처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 수출은 총 59억6100만달러로 전년(55억5400만달러)에 비해 7.3%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수출증가율(8.0%)보다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수출(1624억71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7%로 전년(3.69%)보다 다소 낮아졌다.
그간 벤처기업 수출증가율은 99년 39.2%, 2000년 42.8%, 2001년 14.5%로 8.6%, 19.9%, -12.7%를 각각 기록한 전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4%→ 2.82%→3.69%로 해마다 높아져왔다.
벤처기업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은 지난해 벤처확인기준 강화 및 부실기업 퇴출로 인해 벤처기업 수가 전년보다 무려 23%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감안하면 벤처 수출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2001년 말 벤처기업 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해 벤처기업 수출증가율은 30%에 이를 것으로 산자부는 추정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이 36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60.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0억79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중국으로의 수출이 45.0%로 가장 높았다. 기업별로는 휴맥스가 2000년과 2001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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