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류업계가 국내에서 겪고 있는 최대 애로사항은 도로이용부담금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도로정체현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산업자원부가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154개 수출입 관련업체를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수송의 운송수단은 도로 92.8%, 연안해송 3.9%, 철도 0.6%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도로운송의 애로점으로는 43.5%가 통행료와 컨테이너세 등 도로이용부담금을 꼽았고 32.5%는 도로정체에 따른 수송지연의 어려움을 들었다. 특히 주관식 조사에서는 30%가 수도권 및 부산지역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통행료가 불합리한 도로로는 절반 이상이 인천공항(36.4%)과 경부선(27.2%)을 들었고 철도와 연안해송에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해외수송에서 72%를 차지하는 해운분야의 애로로는 터미널비와 서류발급비 등 부대비용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 32.4%로 가장 많았고 비싼 해운운임(27.9%),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통관절차(11.7%) 등도 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운임의 최대 문제로는 57.1%가 기본운임이 과다하고 자주 인상된다는 점을 들었고 운임이 불합리한 항로로는 북미항로(25.3%), 구주항로(11.7%), 중동항로(10.4%), 한일항로(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항공운송의 경우 66.9%가 비싼 운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산자부는 “수도권과 대구·부산지역에 전체 차량과 인구의 60%가 몰려 있지만 이들 지역의 도로는 전체의 30%에 불과해 수출입 물류에 애로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차량증가율이 도로증가율을 상회하면서 교통란이 심화되고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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