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 시장 확대 따라 관련기업들 공격적인 전략 수립

 올해 제품주기관리(PLM) 솔루션을 주축으로 한 협업관리솔루션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LM 전문기업들이 신규 고객확보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한국IBM, PTC코리아, EDSPLM솔루션즈코리아 등 PLM 업체들은 최근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체제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올해가 국내 협업솔루션 확산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채널 재정비, 신규 시장 개척 등에 본격 착수했다.

 관련업체들은 지난해 340억원대에 머물렀던 국내 PLM 시장규모가 올해는 전년 대비 최소한 50% 늘어난 51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PLM 수요가 자동차, 항공 등에서 전기·전자, 중견·중소기업(SMB)으로 확산되면서 이들 신규 시장에서의 고객확보 경쟁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 PLM사업부는 올해 자사의 온디맨드 컴퓨팅 환경에 PLM솔루션을 접목시킨다는 방침 아래 제품데이터관리(PDM) 솔루션인 스마팀, 에노비아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기존에 강세를 나타냈던 자동차, 항공업계 외에 올해 전기·전자업종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그동안 IBM, 다쏘시스템으로 이원화돼 있던 스마팀 영업망을 IBM으로 일원화하고 24개 영업 파트너를 확보했다. 또 지난해 PwC 인수를 계기로 신설된 비즈니스컨설팅서비스(BCS) 조직에 기존 PLM컨설팅 조직을 합병함으로써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PTC코리아(대표 정재성)는 차세대 제품개발 플랫폼인 프로엔지니어와일드파이어의 국내 영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또 기존에 추진해온 기업컨설팅파트너(ECP) 프로그램을 SMB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SMB 전문 컨설팅을 위한 ECP 파트너를 모집중이다.

 이와 함께 채널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복수 마스터디스트리뷰터 체제를 도입, 디지텍과 캐드디스크로 총판을 이원화하고 전기·전자는 물론 소비재, 금형, 통신 등 특화된 시장별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EDSPLM솔루션즈코리아(대표 권경렬)도 올해 국방·항공분야 외에도 전기·전자, 소비재 등 전 산업영역에 걸쳐 PLM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컨설팅 및 서비스를 신규 핵심 사업으로 채택하고 현재의 부산지역 사무소를 창원, 울산 사무소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제만 한국IBM PLM사업부 실장은 “지난해 IBM의 PLM 사업부문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의 경우에도 큰폭의 성장이 예상돼 IBM은 물론 경쟁업체들도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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